지난 16일(현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 AT&T 파크에서 미국 국가를 연주했던 메틀리카. 라스 울리히는 꽤 괜찮은 시구를 했다고.



사운드스캔 시대 시작 이후 23년간 최다 판매 앨범 등극

 

지난 3월 초순, ‘Black Album’이라는 별칭이 붙은 메틀리카의 [Metallica] 앨범이 1600만 장 판매고 돌파를 앞두고 있다는 단신이 나간 바 있다. 시간 문제이던 그 기록은 드디어 달성됐다. 3개월을 열흘 정도 남긴 5월 마지막 주다.

 

한국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에 업데이트되는 빌보드 5월 마지막 주 앨범 차트는 메틀리카의 이 같은 판매량 달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번 기록이 새로운 것은 [Metallica] 앨범이 사운드스캔 집계가 시작된 1991년 이후 23년간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의 자리도 점했다는 사실. 1991년이라는 숫자를 다시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Metallica] 앨범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로 그 해다.

 

이 기간에 메틀리카의 기록에 근접하는 기록은 쉐나이어 트웨인 Shania Twain [Come on Over](1997) 1550만 장을 기록 중이다. 즉 메틀리카의 기록이 메틀 팬만의 선택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기록 발표 가능성 발표 이후 지구력 발휘한 듯

 

지난 3월 첫째 주 메틀리카의 기록 달성 예상 기사가 나왔을 당시 이 앨범의 주간 판매량은 약 2500장 정도. 1600만 장의 기록까지는 약 2 8000장 정도의 세일즈가 더 필요했다. 11주만에 기록이 달성되었는데 이를 대략 계산해보면 주당 2500만 장의 기록이 꾸준히 유지되었음을 알 수 있다.

 

[Metallica] 앨범의 주당 판매량은 2014년 들어 평균적으로 800~1000장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2013 8월 당시 판매량이 1500~1700장 정도(http://toneofages.tistory.com/90)였던 것을 감안하면 금년 들어 어떤 기대 심리가 작용하였음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기록 달성 시점까지의 주당 평균판매량을 살펴보면 이러한 추론은 좀 더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메틀리카 멤버들의 활발하고 다재다능한 활동이 이들의 존재감을 계속 일깨운 공일 터다. 지난 5 16(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는 지난 해에 이어 미국 국가 연주 이벤트를 성황리에 치렀다. 또한 제임스 헷필드는 히스토리 채널의 인기 프로그램인 사냥 전문 리얼리티 <The Hunt>의 출연이 확정돼 있는 상태.

 

전설보다는 동시대, 다양한 세대와 어울릴 수 있는 채널을 꾸준히 찾고 있는 태도는 이들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본다면 [Metallica] 앨범의 팝적인 면모야말로 이들의 본성에 잘 어울리는 앨범인지도.| 한명륜 evhyj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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