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더라는 회사는 마케팅 측면에서 훌륭한 아이디어를 선보여 온 회사이기도 합니다. 특히 음악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직접 음악이나 악기와 상관 없는 제품들이 악기 자체의 이미지도 올려주는 역할을 해 왔죠.

 

그 중의 하나가 와인입니다. 사실 펜더가 직접 마스터빌더들을 파견해 와인을 만드는 것은 당연히 아니구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노마에 있는 와이너리와 손잡고 만들어내는 와인입니다. 소노마는 나파밸리 다음으로 유명한 와인 산지죠.





주문자의 요구에 맞게 모든 것을 들어준다는 펜더 커스텀샵의 기조처럼 펜더 와인도 품종에 따라 다양한 라인이 있습니다. 흔한 까버네 쇼비뇽부터, 진판델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피노누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와인이 나옵니다. 참고로 까르미네르는 라인에서 보이지 않는데, 이건 레스 폴 같아서 그런 걸까요? 인생은 짧고 드립욕은 큽니다.

 

물론 와인뿐만 아니라 와인에 필요한 여러 액세서리들도 나오죠. 검은색 바탕에 붉은 로고바탕색이 자리잡은 글래스 패키징도 멋집니다.

 

펜더는 여기에 스트랫의 헤드를 닮은 와인 홀더도 출시했습니다. <Guitar World>지가 운영하는 쇼핑몰 http://guitarworld.myshopify.com/에 올라와 있네요. ’68~’71년대의 라지헤드로 보입니다. 역시 와인 정도를 붙잡아주려면 라지헤드죠. 다만 흔히 넥에 쓰이는 메이플이 아니라 앨더 소재입니다.

 

아 물론 이 제품들은 펜더 양산 공장에서 온, 펜더 제품이라네요. 가격은 29.99 달러니까 약 3만 원 정도군요.


이미지 출처는 'http://www.fender.com/en-KR/features/fender-wine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