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그룹, 2010년 AKG 이어 단일그룹으로는 이례적 복수 수상

세계적 음향기기 그룹 하만 인터내셔널(Harman International)의 오디오 브랜드 렉시콘(Lexicon)이 2014년 테크니컬 그래미(Technical Grammy Awards)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지 날짜로 12일, 하만 인터내셔널은 자사 홈페이지 (www.harman.com)을 통해 해당 어워즈의 수상 소식을 알렸다. 하만은 지난 2010년 자사의 헤드폰 및 마이크 브랜드인 AKG로 이 상을 수상한 바 있어, 기업으로서는 유일한 복수수상자가 됐다.


이 상은 전미 레코딩 기술예술 협회(The National Academy of Recording Arts and Sciences)가 레코딩 기술 및 필드 분야에서 한 해 눈에 띄는 공로를 세운 개인이나 기업에 수여하는 상. 그래미 레코딩 아카데미 프로듀서 & 엔지니어 윙(The Academy's Producers & Engineers Wing)의 자문위원회와 분과위원회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참고로 이 윙에 소속된 레코딩 및 믹싱 엔지니어, 기술 담당자들은 5500명이 넘는다.


렉시콘은 2013년 한 해 자사 제품의 혁신과 디자인을 통해 음악레코딩 및 프로덕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브랜드는 1971년 출범한 이래 오디오 시스템 및 녹음 콘솔, 랙형 이펙트 프로세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여 왔다. 특히 랙형 딜레이 이펙트 프로세서 분야에서는 선망의 대상이 되어 왔다. 특히이 브랜드의 독점적 서라운드 사운드 알고리즘인 로직7( Logic 7® )에 기반한 럭셔리 카오디오 및 홈 씨어터 기술로 시장의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렉시콘은 오랜 기간 동안 레코딩 전문가와 그들이 봉사해야 할 까다로운 소비자들 모두를 만족시켜 왔다"고 밝힌 하만의 CEO인 디네쉬 팔리왈(Dinesh C. Paliwal)은 "하만이 테크니컬 그래미에서 (2010년에 이어) 복수 수상을 한 것을 명예롭게 여긴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만은 한국 음악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기타리스트 김세황이 본사를 방문하여 경영진 및 기술담당자들과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해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명륜 evhyj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