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ch Myers(출처: PRS  홈페이지 http://www.prsguitars.com)



잭 마이어스 SE 커스텀 22프렛…F홀 세미 할로우 바디로 부드러움 미드레인지 구현

폴 리드 스미스(이하 'PRS')가 헤비니스 씬의 젊은 인기 밴드 '샤인다운(Shinedown)'의 기타리스트 잭 마이어스(Zach Myers)의 2014년도 새로운 시그니처 기타를 공개했다.

PRS는 23일(현지), 홈페이지의 아티스트 카테고리와 유튜브를 통해 잭 마이어스의 새로운 시그니처 기타 그리고 그의 인터뷰를 게시했다. 이번 기타는 그가 처음부터 애정을 보여 온 SE시리즈를 그의 요구에 맞게 커스텀화한 것.

기본적인 사양은 여느 PRS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마호가니 바디에 플레임드 메이플 무늬목을 얹은 조합으로 일반적인 편. 굳이 기존 SE 시리즈와의 차이를 들자면 지판의 스케일(길이)24.5인치로 거의 25인치로 설정돼 있는 다른 모델에 비해 0.5인치 짧게 계산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넥 뒤쪽을 무광 도장으로 처리해 손에 땀이 나더라도 습기에 의한 미끄러짐 혹은 불필요한 점착으로부터 자유롭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이번 시그니처의 제작에 있어서, 잭은 SE의 제작팀과 한 달 꼬박 함께 지내며 새 시그니처의 탄생에 자신의 요구가 잘 반영되도록 했다고, PRS는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새로운 잭의 시그니처에서의 주목할 부분은 앞에서 봤을 때 바디의 왼쪽에 만들어진 F홀. 잭은 동영상의 인터뷰를 통해 "미드레인지에서의 부드러운 공명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한다. 이전 그의 시그니처가 바디에 험버커형 픽업이 리어, 미들, 프런트에 모두 마운트되어 다소 오버드라이브에 특화돼 있다면 이번 기타는 좀 더 적은 게인에서 입자감을 충분히 더 살리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특히 그는 공연 시 잡음이 적고 조금 차가운 느낌의 디지텍(Digitech) 디지딜레이(DIGI Delay)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부가적인 랙 이펙트나 페달의 추가 없이 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리버브를 얻기 위한 전략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픽업은 PRS 자체 픽업인 SE245로 싱글과 리어 포지션에만 장착됐다. 레스 폴과 같은 위치인 6번현 쪽에 3단 토글 스위치를 장착했으며 2볼륨 2톤의 구조를 갖고 있다.

열다섯 살의 나이에 처음 PRS 기타를 접한 잭은 2010년부터 PRS로부터 시그니처를 제공받기 시작했다. 1983년생인 그는 출중한 리듬감과 리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씬의 젊은 기타 히어로로서 부각되고 있다. 그가 속한 밴드 샤인다운은 2012년 벌표한 앨범 [Amaryllis]를 앨범차트(The Billboard 200) 4위에 올려놓으며, 더블 플래티넘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한편 PRS는 마티프리드먼과 잭 마이어스의 시그니처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2014년 본격적인 시장공략을 예고하고 있다. | 한명륜 evhyj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