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제이슨 에벌리, "에벌리 가(家)와 깁슨, 역사 함께 해"



깁슨(Gibson USA)과 클리어톤 스트링(Cleartone Strings)가 오랜 유대 관계를 재확인했다.


클리어톤 스트링은 현지 시간 1일, 홈페이지(http://www.cleartonestirngs.com)의 소식란을 통해 미국에서 생산되는 오리지널 깁슨 모델의 공장 출고 시 장착되는 스트링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클리어톤의 오너는 락큰롤 역사의 상징적 존재와도 같은 필 에벌리를 비롯한 에벌리 (Everly) 가. 기타리스트이자 락큰롤의 역사를 그와 함께 한 그룹의 오너 필 에벌리(Phil Everly)를 비롯해 그의 아들인 CEO 제이슨 에벌리(Jason Everly) 등 이들 가문은 깁슨과 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필 에벌리는 1930~40년대 뮤지션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그의 아버지 아이크 에벌리(Ike Everly)를 추억하며 "깁슨과 우리 가문은 역사를 나누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멀 트래비스(Merle Travis), 케네디 존스(Kennedy Jones)등 당대의 유명 뮤지션과 함께 음악생활을 한 아이크 에벌리는 실제로 깁슨의  L-5™를 사용했다. 또한 필 에벌리는 자신의 동생 돈 에벌리(Don Everly)로 활동하던 시절 J-185™, J-200™ 등을 사용했다. 이 악기들은 레스 폴 탄생 이전의 악기들로 빅 밴드 시절을 상징하는 악기이기도 하다.


LA 헐리웃 북부 교외에 공장을 두고 있는 클리어톤 스트링은 밝고 선명한 음색의 프리미엄 스트링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깁슨 공장 출고 기타들에 장착되는 스트링의 표준 게이지는 .009, .011, 016, .026, .036, .046의 게이지로, 1, 2, 3번줄은 레귤러, 4, 5, 6번 줄은 헤비 게이지의 조합을 갖고 있다.


한편 깁슨은 2000년대 처음 10년의 중반 이후 연방정부로부터의 공장폐쇄 조치, 지속적 실적 하락 등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오래 인연을 맺었던 파트너사와의 유대와 신뢰관계를 재확인한 깁슨이 2014년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