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레인지 부스트 아닌 고른 출력의 추가…명기 대열에 들어선 킬리 모디파이 페달



뮬을 비롯한 악기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고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보스 모디파이 페달. 그 중 많은 기타리스트들의 사운드 솔루션 파트너이자 엔지니어 로버트 킬리(https://robertkeeley.com) 모디파이 페달은 가장 화제성 있는 페달이었습니다. 기타리스트들에 대한 신화와 전설이 횡행하던, 어찌 보면 참 낭만적이던 시절의 끝자락, 뮤지션이나 아마추어에게 고른 선망의 눈길을 받은 페달이 킬리 모디파이 페달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타플랜드(http://www.guitarplant.co.kr)는 최근 홈페이지와 SNS 페이지를 통해 킬리 모디파이 페달 중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모디파이의 정수라 할 수 있는 SD-1 슈퍼오버드라이브와 DS-1 디스토션의 입고를 알렸습니다. 공히 23만 80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사실 요즘은 부티크 페달들도 많아져서 이제는 돌아온 추억이 아니냐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름은 헛되지 전하지 않는다고 하죠. 각각 조지 린치(George Lynch)와 스티브 바이(Steve Vai)가 사용해서 알려졌다는 사실-사실 그들에게도 메인 사운드 유닛은 아니지만-

은 차치하더라도, 오히려 요즘의 부티크 페달들에 비해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측면에서 더 매력적일 수 있는 선택이지기도 합니다.



번 킬리 모디파이 페달 두 가지는 공히 솔로 시 부스트보다도 리듬워크에 맞게 전체적으로 고른 출력상승을 구현하는 '덧칠'의 성향에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솔로 시에 미드레인지 부스트를 통해 좀 더 부드럽고 짙으며 끈적이는 톤을 만들어내는 튜브스크리머 계열보다는 미드레인지에 대한 집중도가 좀 더 낮다는 뜻이죠. 어찌 보면 이 페달을 사용할 때 오히려 앰프 헤드 혹은 메인 드라이브의 속성이 무척 강조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베이스와 트레블 영역이 공히 강조돼 선명한 느낌을 준다는 점을 킬리 측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DS-1은 국내에서도 '팻보이'라는 모디파이 전문가의 'TSL'(좌측 사진) 모델이 입소문을 타기도 했습니다. 톤 노브 아래에 클리핑 토글 스위치를 추가하여 위쪽 포지션부터 튜브 게인-클린부스트(MD 성형외과 급 볼륨 확대)-오리지널 DS-1톤의 배치를, 그리고 9V 전원 콘센트 옆에 미드레인지 부스트 토글 스위치 장착이라는, 당시로서는 '무리수' 컨셉이었지만 사운드의 명료함이 찬사를 받았죠. TSL모델은 실버스크루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 한명륜 evjyj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