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4일 클럽 타 단독공연(사진 한만득)




밴드 제이워커의 기타리스트 방경호 님이 출국합니다. 돌아오는 일요일인 11월16일입니다.


공연 사진은 지난 2013년 12월 15일에 있었던 제이워커의 클럽 타 단독공연 사진입니다. 정말 번개같이 공연이 끝나고 다음 기회를 기다렸는데, 아쉽게도 무대에서 다시 만날 시간이 많지 않았네요.


그간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 오다가 최근 미국행을 준비하면서 조금 바쁘셨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뮤지션들이 움직일 때는 장비가 많다 보니 이런저런 손이 더 많이 가게 되죠. 그나마 예전에 비해 플러그인으로 작업하는 빈도도 높아지면서 기기가 경량화되고 부피도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만만찮았다고 하시네요. 페달만도 40개는 넘었을 거라고 하시는데 갑자기 침이 고였습니다.


그러나 장비는 뮤지션의 소중한 자산이니까, 농담으로 패스하고, 대신 <Guitar Player>, <Premier Guitar> 등 기타 전문지 과월호를 잔뜩 남기고 가셨습니다. 제가 매거진 창간 준비를 하는 걸 아시고 좋은 자료들을 주셨네요.



사진제공 http://paranoidzine.com


그리하여 방경호 님이 향하시는 곳은 뮤지션들의 천국 L.A. 악기도 싸지만 위의 기타 전문지를 현지에서는 매우 싼 가격에 정기구독할 수 있죠. <Guitar Player>만 해도 한화로 8,000원 정도 하지만 1년 정기구독은 놀라운 가격, 15,000원 정도라고 합니다. 정기구독을 통해 안정적인 독자층을 확보하고 그를 통해 산업의 광고주에게 어필하는 방식이죠. 저도 곧 창간할 매체에 이를 응용하려고 합니다.


출판계의 단통법이라 불리는 도서정가제가 두렵지 않으냐구요? 도서정가제는 엄밀히 '출판물 진흥법'의 제6조 유통에 관한 법률 개정안인데요, 잡지는 '잡지 등 정기간행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적용을 받기 때문에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각설하고, 좋은 자료 남겨주고 떠나시는 방경호님의 출국을, 아쉬운 마음으로 배웅하고자 합니다. 음악 작업은 현지에서도 꾸준히 하시고, 기회 되면 들어오셔서 이런저런 활동을 진행하실 수도 있다고 하십니다.


방경호 님이 생각나시면 제이워커의 음반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