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앨범의 재킷 디자인? 7월 5일 04:00 현재 시점에서는 프레스 메일로도 비공개



월드컵 등으로 다소 늦춰졌으나, [탈] 완판 등 씬의 기대감 담긴 역작 될 듯

프로듀서 제프 슈로더와의 호흡 결과물…15일까지 예약판매



밴드 아시안 체어샷Asian Chairshot의 정규앨범 [Horizon]이 드디어 베일을 벗습니다. 이들의 소속사인 커먼 뮤직은 4일 금요일 밤을 아시안 체어샷의 첫 정규앨범 발매소식, 예약판매 안내 및 앨범 발매 파티에 관한 정보를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업데이트했습니다.


이들의 첫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해 10월, <뮤콘> 때부터 입소문을 탔습니다.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온 스매싱 펌킨스Smashing Pumpkins의 기타리스트 제프 슈로더Jeff Schroeder가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기로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연말에는 EBS <스페이스 공감> '올해의 헬로루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외국 관계자들의 관심, 대회입상보다도 아시안 체어샷의 음반이 중요한 것은, 그야말로 한 밴드가 씬과 호흡하며 낳은 결과물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 존재감을 외칠 만한 목소리, 그 외침을 즐겁게 따르는 팬, 이들의 음악을 열심히 듣고 읽은 기자와 평단까지, 그야말로 씬의 존재감을 증거해낸 밴드입니다.


최근 '완판'을 기록한 EP [탈]이 발매된 지난 해 5월 중순에 이들과의 인터뷰를 처음 진행한 지 약 5개월 후에 '뮤콘'과 '잔다리페스타'가 연계-혹은 겹쳐-되어 열렸죠. 그 5개월 동안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이들에게 붙은 카메라 대수였습니다. 워낙 훤칠한데다 개성이 강한 외모이다 보니 여러 매체의 뷰파인더 안에 반드시 담아야 할 매력적인 피사체였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더 도호'라는 섹슈얼 컨셉의 매거진에도 출연했-부럽-더군요.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이번 앨범의 발매는 사실 살짝 늦춰졌습니다. 누구나 피해 간다는 월드컵도 있고 숨쉬는 것조차 기적으로 여겨야 할 판인 수많은 참극 탓에 사회심리적인 분위기가 나빴죠.


그러나 치열하게 만들어낸 결과물이기에 더 이상 늦춰질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밴드가 16일에 발표하는 [Horizon] 앨범은 오는 15일까지 예약판매도 진행합니다.


이에 그치지 않습니다. 밴드 멤버들이 모두 서빙 신공을 시전하는 앨범 발매 파티도 진행됩니다. 16일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이들의 본거지 '커먼 인 블루'에서 진행되는 파티로, 앨범을 예약한 이들에 한하여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물론 현장에서의 구매도 가능합니다.




"저, 저거 턴에이?"


밴드가 음악 외적으로도 어떤 아이덴티티를 갖는 것은 중요하죠. 아시안 체어샷처럼 이름이 강렬하면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만 이들은 영문 표기에도 액센트를 줬습니다. 'ASIAN'과 'CHAIRSHOT'을 상하로 배치하면서 'CHAIRSHOT'의 'A'를 거꾸로 세웠군요.


그런데 이 거꾸로 선 에이에서 익숙한 향기가 나는 건 기분 탓일까요?





요즘은 세상 모든 것이 제 '덕력'을 증거하는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