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6일 상수동 까페 디디다에서 진행했던 Mamas Gun 인터뷰.



사실 연초, 펜타포트의 라인업에 Mamas Gun이 추가됐을 때 반갑기도 하고 또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4년 9월 25일에 내한 공연을 가졌으니, 시간 간격이 1년 정도인데 요즘 국내 뮤지션이라 해도 단독공연을 1년 텀으로 갖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페스티벌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만, 같은 밴드를 빠른 시간 안에 한 번 더 볼 수 있다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닙니다.


결론은 환영합니다, 라는 얘깁니다. 지난 해 악스홀에서 열렸던 공연에는 이 팀에 대해 잘 모르던 지인과 갔었는데, 100% 취향저격이었죠. 음, 불순한 의미의 저격은 아니었습니다.

3일차에 올라와 있는 Mamas Gun.


훵크를 기반으로 락과 재즈 사이에서 감칠맛 나는 줄타기를 선보이는 밴드 마마스 건. 연주와 음악적인 면은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데이브 올리버의 출중한 댄스 실력이 기대됩니다.


이들의 음반, 그리고 작년 내한 공연을 동시에 보신 분들은 느꼈을지도 모릅니다만, 음반보다는 공연 사운드가 다소 강했던 측면이 있습니다. 영국과 한국의 전압 환경이 다르다 보니, 기타의 경우 오버드라이브는 좀 더 입자가 고와지고 신서사이저도 출력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죠. 데이브 올리버도 인터뷰 때 "사운드에는 충분히 만족했지만 출력이 강한 부분은 있었다"는 얘길 했었죠.


이번 펜타포트는 지난 해 악스홀과는 또 다른 환경입니다. Mamas Gun의 무대는 펜타포트로서는 어쩌면 10년의 저력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곡 사이사이에 디테일이 숨어 있는 이런 타입의 훵크 스타일 사운드를 야외 무대에서 어떻게 살려낼 수 있는가 하는 것, 아마 이번 페스티벌의 0000이 아닐까 싶습니다.



익숙한 노트북.



Q.0000에 들어갈 사자성어를 맞춰주세요. 성별편향적(반드시 여성일 거라는 편견은 버리;;;)으로 추첨하여 커피를 얻어마시겠습니다.

1. 화룡점점 2. 화룡반점 3. 화룡정정 4. 이게점점 5. 기타점점